차(茶)는 건강에 좋은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모든 차가 고혈압 환자에게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일부 차 종류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혈압 환자라면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해야 할 카페인 함유 차 5가지를 소개합니다. 건강을 위한 습관이 오히려 혈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1. 홍차 (Black Tea)

홍차는 대표적인 카페인 차 중 하나로, 1잔(240ml) 기준 약 40~7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적당량 섭취 시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카페인으로 인한 수축기 혈압 상승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홍차를 진하게 우려내거나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습관은 혈압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녹차 (Green Tea)

녹차에는 카테킨과 카페인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체지방 분해와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1잔 기준 카페인 함량은 약 20~45mg이며, 다량 섭취 시 심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진한 녹차를 마시는 습관은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마테차 (Yerba Mate)

남미 전통차인 마테차는 에너지 증진 효과로 유명하지만, 1컵에 70~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고카페인 음료에 가깝습니다. 마테차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주지만,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라면 마테차는 가급적 피하거나, 디카페인 버전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우롱차 (Oolong Tea)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 단계로, 적당량의 카페인(30~50mg/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고되지만, 카페인 민감한 고혈압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롱차는 특히 이뇨 작용이 강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수분을 많이 잃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5. 밀크티 및 가향 홍차 음료

카페에서 판매되는 밀크티, 타로티, 버블티 등은 대부분 카페인 함유 홍차 + 설탕 + 유제품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혈압에 해로운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특히 시럽이나 크림이 들어간 고당도 밀크티는 혈당 스파이크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고혈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 카페인 감수성은 개인차가 큽니다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므로, 어떤 사람은 커피 한 잔에도 혈압이 상승하고, 어떤 사람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카페인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대체 차 추천

  • 히비스커스차: 혈관 확장 및 혈압 강하 효과
  • 캐모마일차: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 유도
  • 보리차/옥수수수염차: 무카페인 + 이뇨 완화
  • 레몬밤차: 부정맥 및 심리적 긴장 완화
  • 로즈힙차: 항산화 및 염증 억제

마무리: 차도 현명하게 선택해야 혈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모든 차가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카페인 함량, 당분, 첨가물까지 고려해 올바른 차를 선택해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차는 고혈압 환자라면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음료입니다.

하루 한 잔의 차도 혈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몸에 맞는 차로 건강한 습관을 시작해보세요.